주호민, 2년 전 첫째아들 자폐증 고백 보니..."'말아톤' 다시 보기 힘들어"

강경윤 2023. 7.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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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의 자폐를 가진 첫째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아동학대로 재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주호민은 2021년 3월 첫째 아들이 자폐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고백해 따뜻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주호민은 2021년 3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아들 중 첫째가 자폐를 가지고 있으며, 9살이란 뒤늦은 나이에 초등학교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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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의 자폐를 가진 첫째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아동학대로 재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주호민은 2021년 3월 첫째 아들이 자폐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고백해 따뜻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주호민은 2021년 3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아들 중 첫째가 자폐를 가지고 있으며, 9살이란 뒤늦은 나이에 초등학교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그가 뒤늦게 아들의 자폐 사실을 알린 이유는 비슷한 상황을 가진 싱글맘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낸 것이었다.

주호민은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다 보니 알게 된 것은 발달장애 아동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관련 이야기를 만화나 영상으로 천천히 풀어낼 생각"이라고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같은 해 주호민은 한국 영화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발달 장애를 가진 청년 '초원'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말아톤'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금 보면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왜냐면 제 첫째 아들이 '말아톤'의 초원이 같은 친구다. 그래서 아마 다시 못 볼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볼 때랑 내가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태에서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 그냥 봐도 가슴이 찢어지는 이야기를 다시 보기는 힘들다."고 말해 많은 부모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26일 한 매체는 주호민의 아들 B군이 다니는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을 당해 재판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주호민의 아들 B군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된 상황이었다. 이후 A씨는 B군에게 '분리 조치됐으니 다른 친구들과 사귈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 사실은 주호민 측은 B군 아들 가방 녹음기를 켜놓은 상태로 등교시켜, 증거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은 "아이의 돌발행동이 발생한 것은 저희가 신고한 A씨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교사의 수업 시간이었다. 그리고 A씨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했다"면서 "본인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고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주호민의 대처가 과도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같은 반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등의 행위는 분리 조치가 당연한 심각한 사안이고, 특수교사가 혼자서 푸념하며 하는 말을 아동학대로 모는 것은 과한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안타까움을 주는 가운데, 그 배경에 학부모의 과한 민원 신청이 있었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교권 침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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