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국 남자, 10시간 헤엄쳐 대만 외곽섬 도착

중국 푸젠성 황치반도에서 대만 외곽섬 베이간다오까지 거리를 표시하는 구글 지도 [구글지도 캡처]

한 중국인 남자가 중국 푸젠성에서 대만 외곽 섬까지 12Km 정도를 헤엄쳐 왔다고 대만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쯤 중국 푸젠성 황치(黃岐)반도에서 헤엄쳐 대만 마쭈(馬祖) 열도의 섬 가운데 하나인 베이간다오(北竿島)에 도착한 40대 중국인을 관광객들이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이 남자는 관광객들에게 벌에 쏘여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에 치료를 받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자는 발견 당시 말린 음식과 의류, 비상약품, 중국 위안화 등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마쭈 열도를 관할하는 롄장현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이 남자는 "자유를 찾기 위해" 10시간을 헤엄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젠성 황치반도에서 마쭈 열도 베이간다오까지 직선거리는 약 12㎞정도입니다.

마쭈 열도는 중국 푸젠성 성도인 푸저우 연안에 위치한 섬으로, 진먼다오(金門島)와 함께 대만의 최전방 섬으로 꼽힙니다.

이재훈 기자(arisooal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812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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