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폭행에 극단선택까지…조희연, 시의회 출석해 "깊은 책임감"

"고개 숙여 사과…세 가지 교권보호 과제 추진"
"서이초 사망 교사, 공무상 재해 인정되도록 노력"
국회 향해 "아동학대법 등 신속 입법 추진해 달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9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안 가결에 대한 인사 말씀을 하고 있다. 2023.07.0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서울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교사 폭행 및 자살 사건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7일 오전 10시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긴급 현안 업무 보고에 출석해 서이초 교사의 자살 사건과 지난달 초등교사가 정서행동장애 학생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껴야 할 사람은 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슬픔에 빠진 모든 선생님들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진상 규명을 비롯해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세 가지 과제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 가지 교권보호 과제로는 ▲교권침해 피해교원 및 교육공동체의 교육력 회복을 위한 지원 ▲교육활동 가이드라인 설정과 교육공동체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해결방안 모색 ▲교원안심공제 서비스 통해 교권침해 피해교원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아울러 조 교육감은 서이초 사망 교사에 대해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아 명예 회복할 수 있도록 유족 및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교육청은 이 같은 단기 대책을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자 한다"며 국회를 향해 "아동학대법과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신속 입법으로 추진해주기를 이 자리에서 요청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 종로구 교육청에서 오전 10시30분 예정된 초등교사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발언을 마친 후 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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