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밤 전승절 열병식… 중·러 대표단 모두 평양 도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26일 평양 무장장비전시회를 방문. (사진 출처 : AP/뉴시스)

북한이 오늘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 이른바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오늘 초저녁시간대에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에서 군 열병식을 개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 준비 동향을 추적 감시 중입니다.

열병식에서는 북한의 핵 무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설을 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대표단도 참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제 러시아 대표단에 이어 중국 대표단도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우리나라 국회부의장 격인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어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환영 연회를 마련해 중국대표단을 맞이했습니다. 김성남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은 연회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준 중국 인민 지원군 열사들과 노병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연설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과 무장장비전시회에 참석했습니다.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은 군사 협력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 전시회에선 미국의 첨단 무인기들인 글로벌호크, 프레데터와 흡사한 형태의 무기들과 화성-18형 등 ICBM이 전시됐습니다.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