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마틴·알포드…" 윌리엄스가 상대 외인 언급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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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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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친구들의 조언에 힘을 얻었다.
윌리엄스는 지난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윌리엄스가 장타 본색을 드러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2회 1사에서 윌리엄스는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의 커브를 통타해 역전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팀의 5-4 승리에 공헌한 중요한 한 방이었다.
대체 외국인 타자로 지난달 말에 합류한 윌리엄스는 시즌 첫 3경기에서 1홈런 2루타 2개 3타점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흐름을 잇지 못하며 부진을 거듭했고, 7월 들어 타율이 1할대로 추락했다. 변화를 택한 윌리엄스는 슬럼프 탈출을 위해 코치진과 조정에 들어갔다.
평소 긍정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하는 윌리엄스도 결과에 실망한 적이 있었다. 그는 "타격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크게 영향을 받진 않는다"면서도 "타석에서 팀을 위해 해야 될 일을 하지 못했을 때 더 낙담하고 좌절할 때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윌리엄스가 후반기에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4경기에서 타율 0.294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4 맹타를 휘두르며 미소를 되찾았다. 후반기 4경기에서 전부 안타를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다.
비록 같은 팀은 아니지만 친분이 깊은 다른 팀 선수들의 진심 어린 조언이 윌리엄스를 일으켜 세웠다.
윌리엄스는 "가장 친한 친구인 LG 트윈스 오스틴 딘, NC 다이노스 제이슨 마틴, KT 위즈 앤서니 알포드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에디슨 러셀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 그들은 스프링캠프부터 리그 적응을 위해 노력했는데 처음에 부침이 있었다고 했다. 내게 잘 적응해 좋은 활약을 보여줄 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다른 선수들의 영상을 참고하며 타격 반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좌타자 영상을 많이 찾아본다. 특히 후안 소토, 카를로스 곤잘레스, 켄 그리피 주니어의 영상을 많이 본다"며 "내가 메이저리그에 드래프트 됐을 때 타격 코디네이터로 계셨던 분이 지금 샌디에이고 타격 코치를 맡고 계신다. 타격에 관련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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