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오케스트라도 왔다...스무살 평창대관령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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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회째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슈트라우스의 대작 '알프스 교향곡'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자연'을 주제로 지난 26일 개막해 오는 8월5일까지 평창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어 이번 음악제의 주제 '자연'와 가장 어울리는 슈트라우스의 대작 '알프스 교향곡'이 평창의 밤을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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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올해 20회째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슈트라우스의 대작 '알프스 교향곡'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자연'을 주제로 지난 26일 개막해 오는 8월5일까지 평창 일대에서 펼쳐진다. 19회의 콘서트, 8회의 찾아가는 음악회, 6회의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대관령아카데미,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
26일 개막공연에서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중 1번 '아침의 기분', 4번 '산속 마왕의 전당에서'를 연주, 음악제의 시작을 알렸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피아니스트 윤홍천, 첼리스트이자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인 양성원이 협연자로 나서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을 연주, 환상적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이번 음악제의 주제 '자연'와 가장 어울리는 슈트라우스의 대작 '알프스 교향곡'이 평창의 밤을 물들였다. 마지막 곡이 끝나자 관객들은 힘찬 기립박수를 보냈다. 개막공연은 티켓 오픈 일주일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클래식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김진태 강원지사, 권성동 국회의원, 심재국 평창군수, 김희근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주원석 미디어윌 그룹 회장, 오병환 우성건영 회장, 권기찬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사장,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 등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음악제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음악제에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비르투오지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초청돼 큰 관심을 모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탈리아로 피난 중인 이 악단은 음악제 기간 동안 4차례 무대에 오른다. 개막 전날 사전 축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고성 'DMZ 박물관'에서도 연주했다.
2015년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이자 지난해 시벨리우스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우승자인 첼리스트 최하영, 지난해 도쿄 비올라 콩쿠르에서 우승한 비올리스트 박하양, 올 초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 등도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이자이 사중주단의 리더 등 실내악 대가로 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와 스페인 출신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호세 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 등 처음 초청된 해외 아티스트도 만날 수 있다. 폐막 공연에 서는 일본 첼리스트 미치아키 우에노는 최하영과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나눠서 연주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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