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여의도∼용산 잇는 수변 거점으로 조성
이규희 2023. 7. 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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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6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인접한 동작구 노량진동 13-8번지 일대 약 17만㎡ 부지를 개발하는 계획이다.
수협중앙회가 소유한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와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 노량진역 일대 등 구역 내 대규모 부지 3곳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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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6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인접한 동작구 노량진동 13-8번지 일대 약 17만㎡ 부지를 개발하는 계획이다. 옛 노량진수산시장인 수협 부지와 수도자재관리센터 등이 대상지에 포함된다. 이 일대는 여의도·용산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철도와 올림픽도로로 단절돼 교통 접근성이 열악한 실정이다. 노량진수산시장 이전 후 활용도가 낮아져 통합적 관리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이에 서울시는 노량진 일대를 여의도·용산과 잇는 수변복합거점으로 재편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안에 따라 대상지와 여의도·한강공원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와 보행교를 신설한다. 현재 대상지에서 여의도까지 직선거리로 300m지만 보행으로 접근할 수 없고 차량으로도 약 3㎞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도로가 생기면 노량진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 거리가 약 650m로 단축되며 노량진역에서 한강공원까지는 걸어서 약 8분 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수협중앙회가 소유한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와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 노량진역 일대 등 구역 내 대규모 부지 3곳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개발한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4만343㎡는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해 민간과 공공이 협상을 거쳐 여의도 연결도로 신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높이 제한은 200m 이하, 용적률 제한은 800% 이하로 적용한다. 여의도·영등포 도심과 연계한 업무 공간과 도심형 주거 공간 등 복합 기능을 갖추도록 고밀 개발을 유도한다.
3만3737㎡의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는 기반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상업·주거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추도록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한다. 높이 제한은 150m 이하, 용적률은 400% 이하로 계획했다. 수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문화 기능을 도입해 한강변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노량진역 일대 3만1289㎡는 철도 상부에 인근 부지와 보행으로 연결되는 인공지반을 조성한다. 제1종일반·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상업·업무 등 기능을 도입한다. 높이 150m 이하, 용적률 400% 이하를 적용하며, 철도복합역사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2주간 주민 열람공고를 거쳐 하반기 중 결정 고시된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내년 상반기 사전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공공기여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노량진과 여의도를 연결하고 수변 감성을 담은 도시공간을 개발해 침체한 지역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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