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국관광공사 중문단지 자산 매입 방침…8월부터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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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한국관광공사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자산 매입을 공식화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중문관광단지 내 자산 매입을 위한 실무협의회가 8월 중 구성된다.
도가 사들이려는 자산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6일 우선협상제안 공문으로 접수한 중문골프장, 클럽하우스, 주차장 부지, 공사 사무실, 도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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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매각 도민정서 안 맞아” 협상 시한은 2026년말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한국관광공사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자산 매입을 공식화했다. 오는 8월 중 본격적인 실무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중문관광단지 내 자산 매입을 위한 실무협의회가 8월 중 구성된다. 기획조정실장이 단장을 맡으며 실무협의회의 중요성을 높였다.
실무협의회는 자산현황 분석, 법률 검토, (도로 및 공원) 무상귀속, 매입금액 산정, 인수협약 등 8개 분과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변호사와 감정평가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도가 사들이려는 자산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6일 우선협상제안 공문으로 접수한 중문골프장, 클럽하우스, 주차장 부지, 공사 사무실, 도로 등이다. 면적으로 따지면 골프장 95만㎡, 도로 및 녹지 등 공공시설 54만㎡, 업무시설 7만3000㎡다.
중문골프장 등의 매입 추진은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도청을 방문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국관광공사 측이 실무적인 논의를 준비하자고 했고, 오영훈 지사가 이에 화답했다.
도는 협상 시한을 오는 2026년 12월말로 잡고 관광 산업의 공익적 측면에서 매입 협상에 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민간업체에 해당 자산이 매각된다는 것은 도민 정서에도 맞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사들이겠다는 입장으로, 8월 실무협의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문관광단지는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978년 서귀포시 중문, 대포, 색달 일원(3.57㎢)을 대상으로 조성을 시작한 종합 관광휴양단지다. 공사는 지금까지 기한을 연장하며 조성 사업을 추진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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