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김용화 감독 “신파 아닌 희로애락 담아‥위로 필요한 세상이니까”[EN:인터뷰③]

배효주 2023. 7. 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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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이 SF영화 '더 문'에 '희로애락'을 담은 이유를 전했다.

영화 '더 문'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은 7월 27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신과함께'에 이어 '더 문'까지, 보편적 이야기 아닌 시청각적 특별함을 담은 작품을 잇달아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김용화 감독의 전작 '신과함께'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 '더 문'도 SF영화지만 가슴 뜨거운 드라마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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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용화 감독이 SF영화 '더 문'에 '희로애락'을 담은 이유를 전했다.

영화 '더 문'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은 7월 27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신과함께'에 이어 '더 문'까지, 보편적 이야기 아닌 시청각적 특별함을 담은 작품을 잇달아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오는 8월 2일 개봉하는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쌍천만 신화를 이룬 흥행 메이커 김용화 감독의 한계 없는 도전으로 기대를 모은 '더 문'은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를 소재로 광활하고 신비로운 달과 우주의 풍경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등 명품 배우들이 지구와 달 사이 38.4만 km를 잇는 뜨거운 인류애와 공감대 높은 스토리를 전하며 범우주적인 시너지를 발산한다.

김용화 감독의 전작 '신과함께'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 '더 문'도 SF영화지만 가슴 뜨거운 드라마가 담겼다. 김용화 감독은 "사람들은 모두 위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힘들고 아픈 사연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매일 뉴스에 나오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며 "가슴 뜨거운 무언가를 '신파'라고 표현하실 수도 있는데, 영화는 희로애락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에 어떻게 눈물이 없겠나. 다만, 느닷 없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더 문'이 개봉하는 8월 2일, '신과함께'의 두 주연 하정우와 주지훈이 출연하는 '비공식작전'이 개봉한다. 김용화 감독은 "하정우 씨와 주지훈 씨가 '더 문'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어서 '강림과 해원맥이 '더 문'을 응원한다'고 하더라"고 귀띔하며 "경쟁작들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보다 제 영화가 가치가 있냐, 없냐가 중요하다. 다른 영화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못 낸다고 해서 제 영화가 잘 되나? 그건 아닐 것이다. 영화가 많이 나올 때의 장점이 있다. 예산이 많이 투여된 훌륭한 영화들이 많이 나올 때 관객들이 극장으로 많이 와주시지 않을까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제게 '도전 그만해' 하는데, 거기다 대고 아무 이야기도 못 했다"고 웃으며 말한 김용화 감독은 "저도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해보고 싶고, 애절한 음악이 들어간 '스타 이즈 본'이나 '라라랜드' 같은 작품도 하고 싶다. 그러나 이렇게 인생이 흘러온 걸 어떡하겠나. 사실 '한 두 작품 정도는 평온하게 할까' 하는 고민에 둘러싸여있다"고 전했다.

"판타지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고백도 한 김용화 감독은 "휴먼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같은 걸 좋아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라면서도 "극장은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청각적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2시간 동안 체험하고, 몰입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8월 2일 개봉.(사진=CJ ENM)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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