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범행 전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 모방 범죄 가능성

지난 23일 영장심사 출석하는 신림 흉기난동범 조선. 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피의자 조선(33)이 범행 전 포털 사이트에 '홍콩 묻지마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7일 포털 사이트 측에서 조선의 검색 기록을 넘겨 받아 조사한 결과, 조 씨가 지난 6월 초 검색 사이트에서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 입원' '정신병원 탈출' '정신병원 입원비용'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콩 묻지마 살인'은 지난 6월 2일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 2명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다. 이에 조선이 홍콩 사건을 모방해 범죄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길을 걷던 2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23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