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對러시아 흑해 경계 강화... 해상 초계기, 드론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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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흑해 곡물 수출 협정' 탈퇴 이후 흑해 인근 우크라이나 항구를 공습한 러시아를 향해 "새로운 위험을 만들었다"며 해상 초계기와 드론을 배치해 흑해 지역에 대한 감시와 정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나토는 이와 관련 "동맹국과 우크라이나는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탈퇴한 러시아의 결정,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이 의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을 고의로 중단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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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흑해 곡물 수출 협정’ 탈퇴 이후 흑해 인근 우크라이나 항구를 공습한 러시아를 향해 “새로운 위험을 만들었다”며 해상 초계기와 드론을 배치해 흑해 지역에 대한 감시와 정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6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흑해 지역의 안전에 상당한 위협을 초래했다”며 “나토 동맹국은 흑해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는 “우리는 어떤 침략으로부터 동맹국 영토의 구석구석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흑해를 봉쇄했다. 이후 국제 밀 가격이 폭등하고, 저개발국에서 식량난이 초래되면서 국제 사회의 비판이 급증했다. 이에 러시아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지난해 7월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맺고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는 4차례에 걸쳐 이 협정을 연장해 왔으나,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이 서방의 비협조로 인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협정 탈퇴를 재차 주장해 왔고 17일 결국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러시아는 18일부터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항인 오데사를 공습하며 곡물을 불태우는 것은 물론 기반 시설을 파괴했다. 여기다 24일에는 오데사에서 남서쪽으로 110km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항구 마을 레니의 곡물 창고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유엔(UN)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이번 주에만 6만톤의 곡물이 파괴된 것으로 집계했다.
나토는 이와 관련 “동맹국과 우크라이나는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탈퇴한 러시아의 결정,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이 의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을 고의로 중단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명은 나토와 우크라이나 평의회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흑해 지역 안보 상황 대응과 관련해 회의를 가진 직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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