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트레이드 안한다" 일주일 앞두고 LAA 단호한 선언, 미래보다 현재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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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가 미래보다 현재를 택했다.
미국 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7일(한국 시간) "에인절스 구단이 이틀간 '오타니 트레이드'를 두고 내부 회의를 진행한 결과, 에인절스는 트레이드 제안을 안 받기로 했다"며 "이는 구단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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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LA 에인절스가 미래보다 현재를 택했다.
미국 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7일(한국 시간) "에인절스 구단이 이틀간 '오타니 트레이드'를 두고 내부 회의를 진행한 결과, 에인절스는 트레이드 제안을 안 받기로 했다"며 "이는 구단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인절스는 2014년 포스트시즌 진출 이후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며 에인절스가 오타니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데려오는 것보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음을 설명했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전적 52승 49패(지구 3위)를 올리고 있다.
이는 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6.5 경기 차.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는 4경기로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와일드카드를 통해 품고 있다.
앞서 복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8월 2일)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오타니 트레이드' 제안을 에인절스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의 FA 예상 계약 규모는 총액 5억 달러(약 6,300억 원).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잡기엔 너무나도 큰 액수다.
그렇기 때문에 당초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아쉽게 FA로 놓치는 것 보다 트레이드를 통해 여러 A급 유망주를 영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예외 상황이 발생했다.
중심 타자였던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 이탈하면서 타선 흐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에인절스다. 오타니마저 이탈한다면 그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기에, 에인절스는 미래보다 현재를 택하게 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는 99경기에서 타율 0.299와 36홈런 77타점 77득점 112안타, 출루율 0.398 OPS 1.066등을 기록 중이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지난해 양키스 애런 저지가 세운 아메리칸 리그 최다 홈런(62개) 기록 경신도 노릴수 있다.
투수로도 19경기에서 111.2 이닝 8승 5패 148삼진 평균자책점 3.71을 올리는 등 올 시즌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29일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당초 이 경기는 류현진의 복귀전과 겹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의견도 나왔으나, 류현진의 복귀 날짜가 8월 초로 윤곽을 보이면서 '한일 투수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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