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문제로 자존심을 상했다”…60대 지인 흉기로 찌른 50대, 경찰과 대치 5시간 만에 검거

박준철 기자 2023. 7. 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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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부평구의 한 빌라에서 60대 지인을 흉기로 찌른 뒤 건물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금전 문제로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며 새벽에 60대 남성 집을 찾아가 흉기로 찌른 뒤 경찰과 대치하던 50대 남성이 5시간 만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7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21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빌라 3층에 사는 B씨 집을 찾아가 흉기로 B씨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B씨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뛰어내리겠다”며 경찰에 대화를 요구하며 B씨 집에서 5시간 정도 대치하다 이날 오전 10시쯤 경찰의 설득에 자수했다. 경찰은 추락 사고에 대비해 빌라 바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기도 했다.

A씨는 돈 문제로 B씨가 자좀심을 상하게 했다며 B씨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동기와 A씨가 흉기를 갖고 갔는지, B씨 집에 있는 것을 사용했는지 등 구체적인 것은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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