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내가 지킨다".. 묻지마 칼부림에 '호신용품 구매' 늘어

이정용 2023. 7. 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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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호신용품 구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 4명이 모두 20~30대 남성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신변 위협을 실감하지 못했던 남성들도 호신용품을 찾고 있습니다.

 호신용품 전문 업체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거의 7 대 3 정도로 여성 고객층이 많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성분들의 관심도가 늘어나 현재는 한 5 대 5 정도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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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국내 한 인터넷 쇼핑몰

온라인에서 호신용품 구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살인 예고까지 벌어지는 흉흉한 분위기에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낀 것입니다.


불특정한 행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여성이나 노약자뿐만 아니라 남성들까지 호신용품을 사들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국내 한 포털사이트의 쇼핑 '트렌드 차트' 순위를 보면, 어제(26일) 기준 전 연령대(10∼5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호신용품이었습니다.


'전기 충격기'와 '호신용 스프레이', '삼단봉' 등 특정 호신용품 명칭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호신용품은 22일부터 5일 내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로 꼽혔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신림동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지자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 4명이 모두 20~30대 남성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신변 위협을 실감하지 못했던 남성들도 호신용품을 찾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50대 남성 트렌드 차트 순위에서도 ‘호신용품’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30대와 40대에선 4위, 20대에선 6위에 자리했습니다. 


호신용품 전문 업체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거의 7 대 3 정도로 여성 고객층이 많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성분들의 관심도가 늘어나 현재는 한 5 대 5 정도다"고 말했습니다. 


최루가스를 분사하는 ‘후추 스프레이’도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 호신용품 전문 업체 홈페이지에는 "구매량 폭증으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글을 올렸습니다.


경찰 사이렌 소리가 나는 호신용 애플리케이션과, 생존 호신술 유튜브 영상 등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용품들을 자기방어를 위해 사용한다고 해도 상황과 위력 정도에 따라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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