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우크라, 흑해 안보 논의…초계기·드론으로 감시 강화

신정원 기자 2023. 7. 27.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우크라이나 흑해에서 러시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초계기와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해 감시 및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간) 밝혔다.

나토는 "해상초계기와 무인기 등을 통해 흑해 지역에 대한 감시와 정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나토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응해 불가리아 및 루마니아에 새로운 다국적 전투단 2개를 두는 등 이 지역에서 존재감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토-우크라 이사회, 두 번째 회의 개최
러 곡물협정 중단-흑해 항구 공격 비난
[서울=뉴시스]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는 26일(현지 시간) 화상으로 흑해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과 우크라이나 흑해항구 도시 공격을 비난했다. 나토 웹사이트를 갈무리한 사진에서, 나토기와 우크라이나 국기가 보인다. 2023.07.2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우크라이나 흑해에서 러시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초계기와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해 감시 및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간) 밝혔다.

나토는 이날 웹사이트에 게시한 보도자료를 통해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는 오늘 흑해 곡물 협정 종료 후 흑해 지역의 심각한 안보 상황에 대해 (화상으로)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토는 "해상초계기와 무인기 등을 통해 흑해 지역에 대한 감시와 정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나토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응해 불가리아 및 루마니아에 새로운 다국적 전투단 2개를 두는 등 이 지역에서 존재감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연장을 거부함으로써 식량을 무기화하고 있으며 최근 오데사항 등을 집중 공격해 항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토는 "협정에서 탈퇴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은 전 세계 수억 명이 의존하는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을 의도적으로 중단하려는 시도"라면서 "오데사, 미콜라이우 등 항구 도시에 대한 최근 미사일 공격은 항해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오판 및 긴장 고조의 새로운 위험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회의를 주재한 미르체아 제오아너 사무차장은 "러시아는 국제법과 우크라이나 곡물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경시하고 있고, 잔인한 공격으로 민간 선박을 위협하며 평화로운 도시를 공포에 떨게 하고 세계 문화 유산 일부를 파괴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흑해 지역에서 위험하고 긴장을 높이는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면서 "기아를 무기화하고 식량 (공급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도우려는 튀르키예와 불가리아·루마니아 등 나토 동맹, 유럽연합(EU)과 유엔의 노력을 환영했다.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Council)는 정치적 대화와 협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진전시키기 위해 창설한 기구다. 양측이 동등하게 참가자를 구성해 공동 협의와 의사 결정 등을 진행한다. 지난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출범했다. 기존 나토-우크라이나 위원회(Commission)를 대체한다.

이날 회의는 지난 12일 나토 정상회의에서 개최한 첫 회의에 이어 가진 두 번째 회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으로 열렸다.

나토 대사들과 나토 가입을 앞두고 있는 스웨덴이 초청됐다. 우크라이나에선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부총리 겸 지역사회·영토·인프라 장관과 육군 총참모부 주작전국장인 올렉시 흐로모우 준장이 참여했다.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로 지난해 7월 체결한 우크라이나 흑해 곡물 협정은 러시아의 연장 거부로 지난 17일 1년 만에 중단됐다. 러시아는 합의 중 러시아 곡물·비료 수출 보장 부분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러시아는 "모든 합의가 이행되면 협정에 복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