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10억 이용자 바탕으로 K엔터 폭발적 확산에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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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27일 "K엔터테인먼트가 틱톡의 숏폼을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설루션 제너럴 매니저(GM)는 이날 용산구 이태원동 폴스앵커에서 상반기 트렌드를 발표하는 간담회를 열고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틱톡은 K팝을 넘어 드라마·웹툰·영화·음식 등 다양한 K콘텐츠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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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27일 "K엔터테인먼트가 틱톡의 숏폼을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설루션 제너럴 매니저(GM)는 이날 용산구 이태원동 폴스앵커에서 상반기 트렌드를 발표하는 간담회를 열고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틱톡은 K팝을 넘어 드라마·웹툰·영화·음식 등 다양한 K콘텐츠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틱톡은 국경을 초월한 하나의 커뮤니티로, 지역적 특징을 살린 서브컬처와 전 세계를 관통하는 밈(meme·모방 형태로 전파되는 문화 요소)이 함께 발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가 올린 K콘텐츠 영상에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의 댓글이 달리고, 필리핀 크리에이터가 K드라마 배경음악에 맞춰 만든 밈이 프랑스나 튀르키예 버전으로 진화하는 식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틱톡 이용자의 66%는 엔터테인먼트로 대표되는 한류가 한동안 뜨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문에 참여한 동남아시아 이용자의 92%는 틱톡의 K콘텐츠 덕분에 한국 제품과 브랜드에 관심을 더 갖게 됐다고 답하기도 했다.
실제로 '#Kpop'은 팝·힙합·록과 같은 기존 음악 장르의 해시태그보다 높은 4천억뷰, '#Kdrama'는 2천억뷰를 훌쩍 넘겨 '#drama'라는 대표 명사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고 손 GM은 설명했다.
또 틱톡으로 접하는 2D 캐릭터 이야기를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한국어 발음 그대로 '#manhwa'로 부르고 있고, 한국에서 비롯한 '#webtoon' 역시 '#comics'보다 높은 뷰를 기록하고 있다.
손 GM은 "틱톡 내 한류는 국내 브랜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발판이 된다"며 "앞으로 자연스럽게 푸드·패션·뷰티 등 다양한 K콘텐츠와 시너지를 내며 다른 산업군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틱톡은 또 틱톡이 일상 기록과 놀이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OPS) 총괄은 트렌드를 만드는 틱톡만의 세 가지 특성으로 콘텐츠 발견과 참여 및 확산에 적극적인 이용자, 추천 피드와 콘텐츠 제작에 뛰어난 기술, 글로벌 커뮤니티를 꼽았다.
정 총괄은 "특정 사운드나 해시태그, 크리에이터 등의 트래픽이 갑자기 증가하는 '순간'을 지나 콘텐츠를 다양하게 변형해 놀이로 즐기는 '시그널'이 등장하며, 국경을 초월해 문화적 현상으로 발전하는 '파워' 단계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와 틱톡이 함께 조사한 데 따르면 20대의 20.2%는 일상 기록을 위해 틱톡에 영상을 올렸다고 답했다.
'#핫플추천', '#일상공유', '#맛집' 등 키워드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일상을 1분 미만의 숏폼으로 기록하는 트렌드가 '시그널'로 잡힌다고 정 총괄은 설명했다.
합리적 소비를 돕는 가성비 아이템과 절약법에 대한 콘텐츠도 많이 생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의 다양한 필터를 활용해 촬영하고 음악을 빠르게 재생하는 효과 등을 통해 콘텐츠를 재가공해 공유하는 놀이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정 총괄은 인스타그램 릴스 등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누구나 영상을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고, 앞으로도 숏폼에서는 틱톡이 가장 선두주자로서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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