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阿 정상회의 참가 반토막…크렘린궁 "美·佛 간섭 탓"

이명동 기자 2023. 7. 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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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아프리카 정상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틀 동안 만난다.

27일(현지시간) 시작하는 이번 2회 러시아-아프리카 경제 및 인도주의 포럼에는 17개국 정상이 참가한다고 26일 CNN,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아프리카 정상은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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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서 개최
아프리카 17개국 정상 참가…45개국서 줄어
"외교공관 통해 회의 참석 막으려고 압력"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왼쪽)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에 입국하면서 나레디 판도 남아공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3.07.27.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와 아프리카 정상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틀 동안 만난다. 27일(현지시간) 시작하는 이번 2회 러시아-아프리카 경제 및 인도주의 포럼에는 17개국 정상이 참가한다고 26일 CNN,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45개국 정상이 참가했던 1회 회의에 비해 단출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를 두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미국, 프랑스 등 다른 국가가 아프리카 국가의 외교공관을 통해 노골적이고 뻔뻔하게 간섭하고 있다"며 "활발한 포럼 참여를 막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 지도부에 압력을 가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로 사실이다. 완전히 터무니없다"면서도 "결코 정상회의 성공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도착한 국가원수를 환대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아프리카의 대다수 국가에서 온 모든 다른 대표를 환영하게 되어 기쁘다"며 "(참석) 정상 수가 줄은 것은 사실이다. 이는 주로 정상의 업무 계획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러시아와 아프리카) 관계에 불협화음을 일으키려는 서방의 시도는 실패했다"며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포괄하는 관계 발전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아프리카 정상은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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