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차석대표, 北 '전승절' 동향 평가… "추가 도발 주시"

노민호 기자 2023. 7. 27.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북핵차석대표들이 27일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제70주년 행사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우리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진행된 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와 긴밀한 한미·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 한미일 정상회의 계기로 대북 공조 한층 더 강화"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제70주년을 앞두고 지난 25일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찾았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의 북핵차석대표들이 27일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제70주년 행사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우리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진행된 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와 긴밀한 한미·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북한은 이날 '전승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자신들이 전쟁에서 승리했단 의미의 '전승절'이라고 부르며 매년 기념한다.

특히 북한은 올해 70주년 전승절을 맞아선 주요 우방국인 중국·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북핵차석대표들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대화 제의를 모두 거부하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를 위반해 지역 및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북한은 이달 들어서만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총 4차례에 거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및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도발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외교부는 한미 양측은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으로 지목된 △불법 사이버 활동과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공조 강화 방안과 함께 "대북제재의 틈새를 메울 추가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양측은 내달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 공조가 한층 더 강화되도록 긴밀히 협의해가기로" 했다.

미국 측 박 부대표는 전날 서울에서 열린 제4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 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찾았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