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니제르서 경호원들 대통령 억류, 쿠데타 시도

김수연 기자 2023. 7. 27. 1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26일(현지시간) 대통령 경호원들이 대통령을 억류한 채 쿠데타(군사정변)를 시도하고 있다고 미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하마디 술리 니제르 내무장관과 언론인 바줌도 지난 25일 오전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체포돼 대통령궁에 억류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 뉴시스 제공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26일(현지시간) 대통령 경호원들이 대통령을 억류한 채 쿠데타(군사정변)를 시도하고 있다고 미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통령궁과 인근 정부 부처들이 봉쇄돼 직원들은 사무실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다.

하마디 술리 니제르 내무장관과 언론인 바줌도 지난 25일 오전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체포돼 대통령궁에 억류돼 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25일 성명에서 니제르에서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있어왔다고 밝히고 “ECOWAS는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난하며 쿠데타 주모자들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즉시, 무조건적으로 석방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군과 경찰이 대통령 대통령궁 주변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대통령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된 성명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이 “잘 있다”면서 군과 경찰이 “이번 소동에 관련된 경호원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수백 명의 시위대가 니제르 수도 니아메이에 모여 바줌 대통령지지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대통령궁 300m까지 접근하자 경호원들이 “경고 사격”을 가했다.

ECOWAS 의장인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도 성명을 발표 니제르에서 발생한 “유쾌하지 못한 사태”를 비난했다.

또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성명에서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해 니제르의 민주적 통치, 평화와 안정을 해치려는 시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히는 등 국제사회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바줌 대통령은 지난 2021년 당선했다. 니제르는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1974년, 1991년, 1996년, 1999년, 2010년 등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쿠데타가 발발하는 등 세계에서 쿠데타가 빈번한 국가 중 하나다.

2020년 12월 니제르 역사상 최초로 평화적·민주적 절차를 통해 당선된 바줌 대통령의 취임식 직전인 2021년 3월 말에도 공군 장교의 쿠데타 기도가 있었으나 무산된 바 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