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도… 상조회사까지 펫 시장 뛰어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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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상조업체 보람그룹이 신사업으로 반려동물(펫) 시장에 뛰어든다고 27일 밝혔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검토해 온 반려동물 상품 출시를 오는 8월부터 줄줄이 앞두고 있다"며 "보람상조, 보람바이오 등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펫 전반 사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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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 변화에 4년 뒤 6조, 中企·스타트업까지 접전
대형 상조업체 보람그룹이 신사업으로 반려동물(펫) 시장에 뛰어든다고 27일 밝혔다. 영세업체들이 펫 장례 서비스 등을 선보인 적이 있지만 주요 상조사가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람그룹은 다음 달 펫 장례 상품을 선보이는 데 이어 지난 2021년 인수한 보람바이오(옛 SFC바이오)를 통해 펫 건강기능식 등 먹거리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진다는 구상이다. 보람바이오는 ‘앙팡’이라는 아동용 건기식 브랜드와 수박 탄산음료 ‘수박소다’ 등의 식품을 내놓고 있는 곳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검토해 온 반려동물 상품 출시를 오는 8월부터 줄줄이 앞두고 있다”며 “보람상조, 보람바이오 등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펫 전반 사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500만 반려동물 인구를 겨냥한 펫 시장에 출사표를 내미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자녀가 없는 부부, 1인 가구 증가 등의 메가 트렌드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기업들이 그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반려동물을 새 활력으로 삼고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은 2027년 약 6조원으로 2019년(3조원) 대비 두 배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펫 시장에서 3분의 1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펫 푸드(사료·간식)에 유통 대기업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가 하면 제약바이오, 중소 스타트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 펫프렌즈, 어바웃펫, 바잇미, 펫박스 등의 펫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가입자 유치를 위한 물류배송 경쟁을 벌이고 있다. 헬스케어에서는 알파도, 라이노박스, 핏펫, 에이아이(AI)포펫 등이 스마트폰 등의 기기로 반려동물 건강을 모니터하고 적정 식단, 영양제를 제공 중이다. 반려동물 산책을 대신해 주는 돌보미인 이른바 ‘펫 시터’나 훈련사 중개 서비스 등도 도그메이트, 펫트너, 펫피플, 브리딩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이런 기업들이 성과를 내기 위해 특정 사업 부문에서 완벽한 승자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김메이글 크립톤 이사는 최근 조선비즈가 씨엔티테크와 공동 주최한 ‘C포럼’에서 “펫 시장은 이것이 없으니 만들면 되겠다는 식으로 시작해 굉장히 잘게 쪼개져 있다”면서 “헬스케어든 펫 푸드든 사료든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들어 완전한 승자가 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펫케어 용품 관련 특허 출원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개인·중소기업의 비중이 전체 88%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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