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야금' 고수환,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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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서 활동 중인 고수환(74) 악기장이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고 악기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 고시했다.
이런 고 악기장의 장인정신을 높게 평가해 1998년 전북무형문화재 악기장(가야금) 보유자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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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에서 활동 중인 고수환(74) 악기장이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고 악기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 고시했다.
고 악기장은 지난해 서면 심사와 올해 4월 현장조사를 거쳐 악기장(현악기)에 대한 전승 능력과 전승 환경, 전수 활동 기여도 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돼 악기장 현악기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악기장은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이다. 북 제작, 현악기 제작, 편종·편경 제작 등 3개 제작의 3개 핵심 기·예능으로 나뉜다.
국악기는 약 60~70종으로, 가야금과 거문고는 우리나라 대표적 악기라고 할 수 있다.
정읍 출신인 고 악기장은 어린 시절 가야금 소리에 매료돼 가야금 만드는 일에 한평생을 바쳐온 인물이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전주 황방산 뒤편에 있는 가야금 공장에 취직한 이후 대부분 전주에 머물며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제작 보유자 이영수(작고)에게서 기법을 전수 받아 48년 동안 현악기를 만들며 제작 기술을 연마했다.
고 악기장이 가야금을 제작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한 달 정도로,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이런 고 악기장의 장인정신을 높게 평가해 1998년 전북무형문화재 악기장(가야금) 보유자로 인정됐다. 전북도 전승공예연구회 회장과 전국국악기 기능보존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에는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받았다.
황권주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에서 국악기 제작과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온 고수환 선생의 평생의 결실이 국가무형문화재로 꽃피우게 됐다"면서 "무형문화유산이 풍부한 도시 전주에서 앞으로도 무형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데 더욱더 힘쓰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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