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정부 광고지표 조작 의혹’ 언론재단 관계자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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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의 정부 광고 지표 순위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가 표완수 언론재단 이사장 등을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언론재단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언론재단은 언론사 광고 단가 책정 등에 활용되는 열독률 조사 점수를 조작해 특정 언론사의 광고 단가를 높인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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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의 정부 광고 지표 순위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신전대협은 지난달 28일 언론재단이 2021년 열독률 조사 방식을 순위대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에서 순위와 관계없이 응답을 5개 구간으로 나눈 뒤 같은 구간이면 똑같은 점수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특정 신문의 순위를 뒤바꿨다며 표 이사장과 김모 전 미디어연구센터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에 배당했다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는 검찰의 직접수사 개시 범위에 해당하지 않고 이번 사건이 의혹 제기성 고발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경찰로 사건을 이송했다.
이런 의혹과 관련해 언론재단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자체 특별감사에 들어간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30일 언론재단에 관련 경위를 조사해 보고할 것을 요구하고, 정부 광고지표 활용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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