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패키지여행 팍팍 느는데…소형 여행사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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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 크게 감소했던 단체 패키지 해외여행이 되살아나고 있지만 그 수혜는 대형 종합여행사에만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코로나 기간동안 조직과 상품, 브랜드 이미지를 지켜온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이름이 알려진 소수 여행사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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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로나 기간 크게 감소했던 단체 패키지 해외여행이 되살아나고 있지만 그 수혜는 대형 종합여행사에만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해 27일 발표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연간 2만6000명)에 따르면 2017년 이후 감소했던 해외 단체 패키지가 모두 원위치로 돌아가는 추세다. 개별여행은 2017년 51.0%에서 2020년 58.4%까지 늘었다가 올해 상반기 54.3%까지 하락했다. 반면 단체 패키지는 같은 기간 31.9%에서 23.6%로 바닥을 찍었다가 28.5%까지 회복했다.
코로나 기간의 변화 정도를 나타내는 여행코로나지수(TCI)를 적용한 결과 개별여행이 99, 단체패키지는 98로 나타나 코로나 이전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 에어텔∙에어카텔 패키지는 131로 코로나 전보다 30% 가량 많았다.
코로나 기간 중 소비자들은 타인과의 접촉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단체 패키지'를 기피해왔다. 하지만 코로나로 여행 인프라가 초토화되고, 교통편이나 숙소 확인, 예약 등 개별여행 환경 역시 예전 같지 않아 소비자들이 단체 패키지나 에어텔·에어카텔 패키지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해외 패키지여행 회복의 과실은 대형 여행사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코로나 기간동안 조직과 상품, 브랜드 이미지를 지켜온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이름이 알려진 소수 여행사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기간 존재감이 약해진 중견 여행사들은 상대적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향후 6개월 내 해외 패키지여행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은 하나투어(27.0%) 이용의향이 가장 높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모두투어(12.4%), 노랑풍선(8.0%), 참좋은여행(7.6%), 인터파크투어(4.6%), 롯데관광(2.6%) 순이었다. 그 밖의 종합여행사 이용의향은 대부분 0~1%대로 미미했다.
상위권 여행사 이용의향은 대부분 코로나 전보다 더 높아졌다. 참좋은여행이 TCI 129로 코로나 전보다 30% 가까이 상승했다. 115를 기록한 하나투어는 코로나 이전 점유율 하락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장 큰 반등에 성공했다. 그 뒤로 모두투어 109, 인터파크투어 107을 기록했고 노랑풍선은 100으로 보합이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잘 세운 효과로 분석됐다.
소비자의 이용의향 순위는 여행사 브랜드 인지율이나 이용경험과 대체로 일치했다. 예외적인 곳은 참좋은여행이다. 인지도(49.9%)에서는 6위였지만 최근 이용경험은 롯데관광을 앞선 5위였고, 이용의향에서는 인터파크투어까지 추월한 4위였다. 이 여행사는 2017년 이후 이용의향이 한 번도 꺾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10위권 밖에서는 '여행이지'가 주목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이지는 인지율이 10% 초반으로 낮았음에도 이용의향은 순위를 껑충 뛰어넘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교원투어가 지난해 6월 새 브랜드로 론칭한 후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소비자들은 여행사 선택 이유로 일정·코스(24.8%)와 여행상품 가격(21.2%)을 가장 많이 고려했고, 그 다음으로 여행사 브랜드·평판(11.6%) 등을 꼽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단체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합리적 비용으로 전문 가이드가 검증된 코스와 식당, 숙소를 안내해 주는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이 해제되고 해외여행이 되살아나면서 인기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 시기 사업 기반을 지켰거나 마케팅에 투자할 수 있었던 소수 종합여행사 위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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