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일감몰아주기' 의혹 남중수 전 대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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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남중수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일 남·구 전 대표, 박종욱 대표 직무대행, 홍모 부동산사업단장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윗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 대표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남 전 대표 등을 거론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하는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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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 불러 조사…수사 급물살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KT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남중수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남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구현모 전 대표 등 KT 경영진이 자회사인 KT텔레캅의 시설 관리 업무를 하청업체 KDFS와 KSmate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20일 남·구 전 대표, 박종욱 대표 직무대행, 홍모 부동산사업단장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윗선 수사에 착수했다.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이익을 얻은 황욱정 KDFS 대표는 남 전 대표 시절 그룹에서 중요 보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2021년 KT 경영지원실 부장 이모씨 등 3명에게 용역 물량을 늘려달라고 청탁하며 법인카드와 공유오피스, 가족의 취업 기회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황 대표는 이 같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KDFS의 연 매출은 2020년 4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84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관여하고 각 수천만원 상당의 이익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이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됐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 대표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남 전 대표 등을 거론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하는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KT의 최고경영자 출신 인사들이 일감 몰아주기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검찰은 남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구 전 대표 소환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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