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범죄피해자·유가족 9명에게 3500만원 지원
이민준 기자 2023. 7. 27. 10:46
법무부는 경제 사정이 어려운 범죄피해자와 그 유가족 9명에게 생계비와 치료비 등 3500만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법무부의 범죄피해자·유가족 생계비 지원은 이번이 16번째다.
법무부는 이날 2007년 인천 택시 강도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뒤 홀로 자녀를 키워왔으나 지병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유가족에게 5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2008년 연쇄살인범에게 딸을 잃고, 치매에 걸린 남편을 간병하다 직장을 그만두게 돼 생계가 어려워진 유가족에게도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범죄피해자지원 스마일공익신탁’ 제도를 통해 범죄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금전 지원을 하고 있다. 스마일공익신탁은 2016년 법무부 직원들이 3000만원을 모은 기탁금으로 설립됐다. 범죄피해자 지원에 있어 사각지대 최소화하자는 취지였다. 국민들도 재원 마련을 위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제도를 통해 금전 지원을 받은 범죄피해자·유가족은 148명이며, 전체 지원금은 생계비·학자금 등 7억780만원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다 많은 범죄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국민들의 많은 기부 참여를 기대한다”며 “법무부도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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