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전쟁' 강레오 "촌철살인 심사평? 달콤한 말은 거짓말…현실 차가워"

심사위원 강레오·정이랑·양지삼 인터뷰 공개
MBN 29일 첫 방송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사장의 탄생-오픈전쟁' 강레오, 정이랑, 양지삼이 심사위원으로서 촌철살인 심사평을 예고했다.

오는 29일 오후 처음 방송될 MBN 신규 프로그램 '사장의 탄생-오픈전쟁'(이하 '오픈전쟁')은 요식업 사장을 꿈꾸는 청년들이 창업 자금을 걸고 펼치는 신개념 실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MC는 가수 테이가 맡고, 심사위원으로는 홍석천, 강레오, 정이랑, 양지삼이 등장한다.

'오픈전쟁' 측은 27일 심사위원으로 발탁된 강레오, 정이랑, 양지삼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먼저 강레오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촌철살인 심사평을 기대해 볼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 "해야 하는 얘기만 할 거다, 다른 얘기는 안 한다, 내가 경험해 온 게 있고, 지금도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가장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끔 알려주고 싶다, 그게 촌철살인인가?"라며 "요식업 창업 현실은 차갑고 암울하다, '너 잘될 거야', '가능성 있어' 이런 말들은 안 할 거다, 달콤한 말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맡은 바 있는 강레오는 '오픈전쟁'만의 특징에 대해 "'(심사를 하다가) 이 미션에는 나도 떨어졌겠다'라는 생각을 몇 번 했다, 미션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니 여기서 탈락한 건 요리를 못해서가 아니다"라며 "장사를 함에 있어서 조금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 미션들이었고 머리도 많이 써야 하고 본능적으로 뛰어나야 하는 미션들이 많았다, 제일 어려웠던 것은 2라운드였다"라고 밝혔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이랑은 7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요식업 사장이기도 하다. 그는 "제가 기존 업장과 더불어 새로운 메뉴로 새로운 식당 오픈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도전자보다 사업장이 조금 더 있다는 이유로 심사위원 석에 있는 것이 맞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참가자분들에게 송구스럽고, 영광스럽고, 부담스럽고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정이랑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평을 묻는 질문에 "심사위원 분들 중에 한 분이 얘기한 '대가리 뒀다 뭐 하니?'를 꼽겠다"라며 "자극적인 말이지만 일머리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창업을 하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발전시켜야 되는 부분이 일머리 부분이다, 창업을 하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만드는 게 중요한데, 그때 일머리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청기와타운 대표 양지삼은 심사포인트에 대해 "식당을 하고 메뉴를 정한다는 것을 어떤 근거도 없이 상상만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메뉴인지, 사업 타당성이 있는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면밀히 봤다"라며 "차별성이냐 대중성이냐의 기로에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중성을 바탕으로 약간의 차별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양지삼은 "가족 혹은 지인 중에 외식업에 종사하거나 앞으로 하고 싶은 분이 꼭 한 명은 있을 것"이라며 "평생 직장이 없는 세상에서 본인도 창업의 세계에 뛰어들어야 할 수도 있다, 장사는 학교가 없다,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무엇보다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