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장마…광주·전남 기상 관측 이래 최다 강수량 기록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7. 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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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1262㎜로 가장 많아
지난 24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록교 인근 황룡강이 흙탕물로 변해 흐르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이 한 달간 이어졌던 장마 동안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2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해 지난 26일 공식 종료된 장마 동안 광주·전남지역 평균 누적 강수량은 758.7㎜를 기록했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구례가 1262㎜로 가장 많았고 △담양 1175㎜ △함평 1057.5㎜ △장성 1005㎜ △나주 952.5㎜ △무안 942.5㎜ △곡성 937.5㎜ △순천 873㎜ △여수 870㎜ 등을 기록했다.

광주는 1101.9㎜의 비가 내려 장마 평년 강수량(362㎜)보다 3배가량 많은 비가 내렸다.

장마 기간은 32일로 평년(31.4일)과 비슷했지만 실제 비가 내린 날인 강수일수는 24.2일을 기록하며 16.9일인 평년보다 7.3일이 많았다.

광주소방본부는 한 달 동안 이어진 장마 동안 호우 특보가 처음 발효된 6월 27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인명구조 3건 등 499건의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배수 지원은 46건으로 1296t의 빗물을 배수했고 안전 조치는 453건(주택 2·토사 유실 11·도로 장애 85·침수 318·기타 37)을 조치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안전조치 596건, 배수 61건, 인명구조 18건 등 총 675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또 집중호우로 4개 군 661㏊, 9개 시군 2천131㏊(벼 2천104·콩 20·대파 7)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토사 유실 위험 지역이나 하천 범람 위험 지역에 사는 거주민도 1415명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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