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시 내신 합격선 상승…"자소서 폐지에 더 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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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축소되면서 수시모집 내신 합격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7일 지난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실시한 대학 각각 186개교·117개교의 내신 합격선 분석결과를 내놨다.
종로학원은 교사 추천서 등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축소되면서 수시 내신 합격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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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비교과 축소 영향…안정 지원 패턴 나타날 듯"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대입 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축소되면서 수시모집 내신 합격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7일 지난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실시한 대학 각각 186개교·117개교의 내신 합격선 분석결과를 내놨다.
분석 결과 2023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 인문계열 최종 등록자 중 상위 70%에 해당하는 합격생의 내신 커트라인(컷·합격선)은 2.34등급이었다. 전년도 2.45등급보다 0.11등급 높아졌다. 자연계열도 2.15등급으로 전년도 2.22등급보다 0.07등급 올랐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은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 지역 소재 대학에서 모두 합격선이 올랐다.
경기·인천지역 대학의 인문계열 합격선은 전년보다 0.13등급 오른 3.66등급, 자연계열은 전년보다 0.04등급 오른 3.45등급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소재 대학의 인문·자연계열 합격선도 모두 전년보다 0.08등급씩 올라 각각 4.66등급, 4.47등급으로 형성됐다.
학종은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합격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인문계열 1.41등급, 자연계열 1.34등급으로 한양대의 내신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학종의 경우 인문계열은 서울대(2.00등급), 자연계열은 연세대(1.89등급)의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종로학원은 교사 추천서 등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축소되면서 수시 내신 합격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비교과 영역이 더 줄어드는 올해 수시에서는 합격선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율동아리·봉사활동·독서활동·수상경력 등을 폐지하기에 앞서 상당수 대학은 2022학년도, 2023학년도부터 이 같은 비교과 항목을 축소해왔다.
2022학년도부터는 교사추천서·소논문·진로활동이 폐지됐고 2023학년도에도 다수 대학이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2024학년도부터는 모든 대학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비교과 영역이 대폭 줄면서 학교 내신 점수는 지난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 대입에 재도전하는 졸업생 비율이 크게 늘면서 고3은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고3은 지난해 수시 내신 합격선을 감안해 안정적 지원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학생 또한 비교과 영역이 축소되면서 안정 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2027학년도 대입 적용)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봤다. 일반고보다 상대적으로 내신이 불리한 특목고·자사고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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