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애인대회 내달 부산서 열린다...80개국 2천명 참여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7. 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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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11일 해운대 벡스코 일대에서 개최
국제장애인연맹 세계 총회 등 열려
15가지 장애 유형, 6개 전체 대륙에서 참여
은산해운항공 등 향토기업 후원 잇따라

80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장애인대회가 내달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8월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일대에서 한국장애인연맹과 함께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장애인단체의 교류·소통과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조성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8월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경 [연합뉴스]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장애인 인권 및 고용, 디지털 기술 등과 관련한 원탁회의, 분과 세미나, 국제장애인연맹 세계 총회, 전시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역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UN CRPD),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국제장애인연합(IDA), 세계장애인연맹(DPI) 등 장애 관련 국제기구와 단체가 대거 참여해 장애 관련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15가지 장애 유형을 대상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 6개 전체 대륙에서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단일 장애유형의 행사들과 다르게 15개의 모든 장애 유형을 아우르기 때문에 각 유형의 장애인들이 대회 참여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세밀한 준비가 요구된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해외 참여자의 여정 역시 만만치 않다. 알주마 마이가 이드리스(Alzouma Maiga Idriss) 아프리카 장애포럼 의장은 니제르에서 코트디부아르로 이동해 비자를 발급받은 뒤 다시 니제르에서 에티오피아를 거쳐 34시간의 비행 끝에 인천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은산해운항공, 참콤 등 지역 향토기업과 단체가 후원해 5억원이 모였다. 또 삼주는 대회 기간 참가자들에게 해운대, 오륙도, 광안대교를 둘러보는 무료 요트 투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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