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배우자에 고액 기부 받은 혐의 승려 대법원 상고

김씨, 검사 아직 상고 안해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 배우자에게서 고액을 불법 기부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은 승려가 대법원에 상고했다.

승려는 기자에게 "배우자 김모(49)씨는 남편인 박 시장이 2021년 7월 당시 이미 거제시장에 출마할지 알면서 내게 돈을 준 것이라는 점을 법원이 인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박 시장이 거제시장에 출마할지 전혀 몰랐고 이런 부분 등에서 사실오인과 법리오해가 있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법원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상고이유를 밝혔다.

승려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021년 7월 두차례에 걸쳐 계좌로 박 시장 배우자 김 씨에게 시주금 명목으로 1천만 원을 기부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고 추징금 1천만 원을 명령받았다.

승려는 지난 25일 이 같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고 김 씨와 검사는 27일 오전 기준 아직 상고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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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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