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실험 부대가 재밌니?" 울산 태화강대숲납량축제, 日731부대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의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태화강대숲납량축제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731부대'를 프로그램으로 삽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명수 울산연극협회장은 "올해 축제 기획사(업체)를 변경하면서 새롭게 프로그램을 짰다. 믿을 만한 업체라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예스24 등 티켓 예매 사이트에도 다 내린 상태다. 프로그램 변경 후 다시 티켓 예매 사이트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의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태화강대숲납량축제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731부대'를 프로그램으로 삽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은 부랴부랴 프로그램을 변경하고 사과문을 내놨다.
27일 행사 주최·주관사인 한국연극협회 울산광역시지회(울산연극협회)에 따르면 오는 8월 11일~14일 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제16회 태화강대숲납량축제가 열린다.
문제는 프로그램 중 호러트레킹 코스에 2차대전 당시 생체실험부대인 '731 부대'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일본 관동군에 소속됐던 731부대는 만주 하얼빈 일대에 주둔하면서 한국인과 중국인, 러시아인 전쟁 포로를 대상으로 해부실험과 냉동실험 등을 자행한 세균전 부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울산연극협회 게시판 등을 통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나라가 미쳐 돌아가네요. 이게 축제에 쓰일 소재인가요?"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건 이스라엘 사람들이 나치 가스챔버를 공포체험 엔터테인먼트 사업장으로 만든것과 같은 급이다"고 비꼬았다.
울산연극협회 게시판에 '731부대가 웃고 즐길 만큼의 가벼운 과거였나요? 란 제목으로 글을 게시한 이모씨는 "731부대 관련자들이 다 죽었을것 같나요? 이름도 없이 잔혹한 실험 도구로 쓰인 조상님들을 욕되게 하지 마세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울산연극협회는 게시판에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는 “731 부대와 관련해 코스로 지정한 점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아직 축제가 시행되기 전이라 지적한 트레킹 코스를 수정해 변경하겠다”고 했다.
전명수 울산연극협회장은 “올해 축제 기획사(업체)를 변경하면서 새롭게 프로그램을 짰다. 믿을 만한 업체라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예스24 등 티켓 예매 사이트에도 다 내린 상태다. 프로그램 변경 후 다시 티켓 예매 사이트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알람 잘못 맞춰서"…밤 12시에 혼자 등교한 초등생(영상)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