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해남 '수성송' 화폭에 담은 김창수 화백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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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송(守城松) 화가'로 불리는 김창수 작가가 네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김 화가는 지난 20년간 전남 해남군청 앞 수성송(守城松)을 꾸준히 화폭에 담아왔다.
김 화가가 2년 만에 여는 작품전 주제는 '수성송과 어머니'이다.
김창수 화가는 27일 "기쁠 때나 힘들 때 항상 변함없이 자리를 지킨 수성송을 바라보고 있으면 힘이 난다"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수성송과 변화 속에서도 수성송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본질을 그려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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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수성송(守城松) 화가'로 불리는 김창수 작가가 네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김 화가는 지난 20년간 전남 해남군청 앞 수성송(守城松)을 꾸준히 화폭에 담아왔다.
2017년과 2021년 개인전에서는 수성송 연작 시리즈를 지역사회에 선보이기도 했다.
계절에 따라, 밤낮에 따라, 주변을 거니는 사람들의 표정에 따라 시시각각 생동하는 수성송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수성송은 해남군민광장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높이 17m, 둘레 3.18m의 소나무로 조선시대 왜구를 물리친 기념으로 심었다는 수령 500여년의 곰솔이다.
김 화가가 2년 만에 여는 작품전 주제는 '수성송과 어머니'이다.
그동안의 수묵 화법 외에도 수성송의 힘찬 기개를 돋보이는 유화작품을 다수 선보인다.
더욱 과감하고 간결해진 붓터치로 다양한 수성송의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다.
또 높이 1.7m, 길이 9m에 이르는 대작 '수성송과 구(舊)군청'은 신청사 개청과 함께 사라진 옛 해남군청사와 수성송·느티나무 등이 오색 빛으로 물든 군민광장의 가을 풍경을 담고 있다.
작가의 또 다른 장기인 인물화도 다수 선보이는데,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드로잉 작품들은 또 다른 감상 포인트이다.
김창수 화가는 27일 "기쁠 때나 힘들 때 항상 변함없이 자리를 지킨 수성송을 바라보고 있으면 힘이 난다"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수성송과 변화 속에서도 수성송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본질을 그려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해남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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