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폭행 혐의' 케빈 스페이시, 무죄 판결에 눈물 "성관계 범죄 NO" [★할리우드]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배우 케빈 스페이시(64)가 2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법원에서 성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01년에서 2013년 사이 남자 배우들을 상대로 9건의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스페이시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스페이시는 '유주얼 서스펙트' '아메리칸 뷰티'로 두 차례 아카데미상을 받은 바 있다. 2023.07.27./AP=뉴시스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64)가 동성 성폭력 혐의와 관련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 사우스워크크라운 법원의 배심원단은 스페이시에게 제기된 9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평결을 내렸다.

이날은 스페이시의 생일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시는 무죄 판결을 받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울면서 배심원들, 변호인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법정을 빠져나갔다.

이후 스페이시는 법정 밖에서 "앞으로 처리할 일이 많다"며 "오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이시는 런던 올디 빅 극장에서 예술감독으로 일하던 2001년~2013년 당시 20대~30대 남성 4명에게 성범죄를 가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스페이시는 재핀에서 고소인들이 금전적인 이득을 노리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유명인이라도 가벼운 성관계를 하는 건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