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동맹이 세계 평화·변영에 기여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이 계속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도록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전협정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포고문을 통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싸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봉사를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는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나란히 싸운 한미 장병들이 맺은, 깨지지 않는 유대 관계인 한미동맹이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들 애국자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위험과 결핍을 견디고 전쟁과 죽음을 마주해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함께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의 동맹이 국경을 공유해서가 아니라 민주주의, 안보, 자유 등 가치를 공유하는 데서 탄생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엄숙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미동맹의 가치는 여전히 한반도에서 함께하는 수천명의 한미 장병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공유하는 힘의 원천이며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축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대통령은 매년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에 맞춰 포고문을 발표했다. 올해 포고문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한을 향한 메시지는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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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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