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한·미 금리차 확대로 국내 금융시장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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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미 금리 격차 확대가 우리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한·미 금리 격차가 추가로 확대됐다"며 "그간 긴축적인 금융환경에 따른 파급효과가 당분간 우리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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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미 금리 격차 확대가 우리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27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한·미 금리 격차가 추가로 확대됐다"며 "그간 긴축적인 금융환경에 따른 파급효과가 당분간 우리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우선 내외금리차 확대에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환율의 하향 안정화, 금융회사의 양호한 외화유동성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외화자금 유출에 대비해 금융사의 단기외화차입 관리 강화 및 충분한 외화 여유자금 확보 등을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융사의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시장 우려 등을 감안해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 노력을 지속하고 충분한 규모의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안정된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도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고금리 지속 및 건설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등을 감안해 기업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와 관련해서는 개별 투자내역별로 밀착 점검함으로써 부실(우려)자산 및 투자자산 규모가 큰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관리 강화에 나선다.
이 원장은 "일부 불안요인이 전체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금융시스템 전반의 취약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하고, 관계기관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함으로써 필요시 시장안정조치가 신속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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