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中왕이 만나 "나토 아·태 활동 강화 지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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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국 기업의 대튀르키예 투자를 환영한다"면서 "튀르키예는 나토의 아태 지역 활동 강화를 지지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등 국제 및 지역 현안을 둘러싸고 중국 측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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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중국 외교부는 에르로안 대통령이 이날 왕 위원과 회담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와 중국은 세계적 영향력이 있는 국가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은 양자의 범위를 넘어선다"면서 "튀르키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중국의 발전이 위협이라고 여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튀르키예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튀르키예의 ’중앙회랑 구상(유라시아 대륙을 동서로 잇는 경제구상)‘과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 간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 에너지, 관광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심화하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한다”고 역설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국 기업의 대튀르키예 투자를 환영한다”면서 “튀르키예는 나토의 아태 지역 활동 강화를 지지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등 국제 및 지역 현안을 둘러싸고 중국 측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중국과 튀르키예는 신흥시장국가이자 개발도상국으로 양국은 광범위한 공동이익을 갖고 있고, 근본적인 이해충돌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양국 관계는 넓은 발전 공간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튀르키예와의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각자 민족 부흥과정에서 튀르키예와 상호 지지하며 서로의 핵심이익과 연관해 서로 배려하고 정치적 신뢰를 수호·심화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도 튀르키예와 각 수준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전면 재개하고 일대일로 구상을 함께 추진하려 한다“면서 ”높은 수준의 상생협력을 실현하고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친강 전 외교부장의 면직으로 외교부장에 다시 임명된 왕 위원은 첫 해외 일정으로 튀르키예를 방문했다.
왕 위원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튀르키예가 자국 국정에 부합하는 길을 가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외부세력이 튀르키예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중국은 튀르키예산 양질의 상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양국 기업이 무역 대금 결제에 상호의 화폐를 사용하는 방식을 지지하며, 더 많은 중국 기업이 튀르키예에 투자하도록 독려하려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튀르키예와)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세계 공급망과 산업망의 안정을 수호하려 한다“면서 ”일방주의와 디커플링 등 잘못된 행보를 함께 반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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