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영업이익 4502억원

이세연 기자 2023. 7. 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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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을 앞세운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삼성SDI가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

하반기에도 전고체와 46파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등 기술 중심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에 주안점을 둔 사업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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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수익성을 앞세운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삼성SDI가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 하반기에도 전고체와 46파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등 기술 중심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에 주안점을 둔 사업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2분기 매출 5조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이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전지 부문이 5조2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었다. 전지 부문 영업이익은 38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5% 급증했다.

중대형 전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각형 배터리 브랜드인 P5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사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가 확대되면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도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과 전원공급장치(UPS)용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소형전지는 원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원형 배터리는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파우치형 배터리는 IR 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은 5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반도체 소재 매출은 IT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감소했다. 다만 편광필름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매출이 증가, 전자재료 부문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삼성SDI의 하반기 전망은 밝다. 배터리 시장이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수익성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먼저 헝가리 괴드 공장 신규라인 가동을 가동한다. P5 배터리는 각형 전기차 배터리 매출 비중의 50%를 웃돌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ESS는 에너지밀도·안전성을 강화한 신규 제품 출시로 전력용 판매를 확대한다. 소형 배터리 역시 전기차와 M-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부진했던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과 OLED 등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 상반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고체 전지의 양산 목표도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삼성SDI는 "6월 전고체 전지 개발 시제품 생산 시작으로 하반기 고객향 샘플 생산 시작, 완성차 업체의 데모 차량에 탑재할 계획도 구체적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2027년 양산을 일정으로 한 신규 고객 과제를 확보했고 복수의 완성차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IRA 보조금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내년부터 호주 등 국가의 광물을 사용한다. 삼성SDI는 "2024년에는 리튬을 중심으로 호주 등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산 광물을 사용해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며 "2025년부터는 외국우려집단 광물 사용이 전면 배제돼 SCM(통합 공급망관리)을 구축하는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조건을 충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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