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과열 막으려 '매파적 금리동결'"…내달 잭슨홀 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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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향후에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본다"면서도 "연준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파적 성명을 내놓았을 때 자산시장이 폭발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매파적 입장을 유지했다. 연준은 더 많은 데이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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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향후에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금리 상단을 5.5%로 만들었다.
하지만 성명서 내용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데이터에 따라 9월 추가 인상이나 동결 모두 가능하다는 신중론을 폈다.
연준이 앞서 이번을 포함해 연내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밝힌 가운데, 시장에서는 달러 가치 및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는 등 9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마누라이프 투자운용의 프랜시스 도널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연준이 장기적인 '매파적 동결'(hawkish hold) 입장이라고 본다"면서 "다음 행보는 금리 인하가 되겠지만 내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섣불리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를 되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파월 의장으로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계속 위협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파튼 자본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서에 향후 금리에 대한 힌트가 없었다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달 잭슨홀 회의에서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시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9월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본다"면서도 "연준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파적 성명을 내놓았을 때 자산시장이 폭발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매파적 입장을 유지했다. 연준은 더 많은 데이터를 원한다"고 말했다.
글로벌X의 존 마이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으로 보면서도 "연준은 (인상 종료 선언을 통해) 스스로를 궁지로 몰고 싶어 하지 않으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열어놓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 CNN방송도 연준이 성명서를 통해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을 주시한다고 밝힌 만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또 파월 의장이 "(연준이) 더는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연준의 정책 결정에서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국내총생산(GDP)·소비 지표도 주요 고려 요소라고 말한 점도 주목할만하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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