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니뇨, 초특급 태풍 몰고오나?"...6호 태풍 '카눈'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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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어제(26일)부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장마철이 종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올여름 엘니뇨가 한반도에 '괴물 폭염'과 남부 지방에 '초강력 태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24시간 이내에 태풍 카눈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풍 카눈으로 발달할 10호 열대저압부에 대해서는 태풍 독수리를 한반도로 끌어들이지 않고 서쪽 중국 내륙으로 밀어낸 북태평양 고기압이 역시 중국 상하이 일대로 밀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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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발달로 태풍이 더 강해질 염려
기상청이 어제(26일)부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장마철이 종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주도는 전날 종료된 것으로 봤습니다.
장마가 끝났다는 것은 한반도에 '폭염'이 찾아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수퍼 엘니뇨’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돼 폭염과 한밤의 열대야는 더 혹독할 전망입니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한반도에 닥치는 태풍이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을 강타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여름 엘니뇨가 한반도에 ‘괴물 폭염’과 남부 지방에 ‘초강력 태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우리나라 남부 지방으로 들어오는 고온다습한 수증기의 양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번 장마철 남부 지방에 폭우가 집중한 것도 엘리뇨 영향이란 해석이 많습니다. 한여름 폭염은 햇볕과 고온 다습한 남풍이 더해지며 맹위를 떨치기 때문에 올여름은 더 더울 수 있습니다.
초강력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바다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태풍의 규모가 커지는 것입니다. 수증기는 태풍의 연료가 됩니다. 올봄 동남아를 초토화한 ‘수퍼 사이클론’의 경우 내륙을 강타하기 직전 다량의 수증기를 흡수해 덩치를 대폭 키웠습니다. ‘수퍼 엘니뇨’로 태평양 수온이 올라가면 작년 ‘힌남노’ 같은 초강력 태풍이 북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기상청도 오후 10시 태풍 독수리 예상경로 업데이트 후 오후 10시 50분 10호 열대저압부 발생 소식을 알렸습니다. 오후 9시 기준 괌 남서쪽 600여km 해상에 위치해 있는 10호 열대저압부에 대해 일본기상청과 마찬가지로 7월 31일 오키나와 본섬에 다다르는 북서진 경로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24시간 이내에 태풍 카눈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풍 카눈으로 발달할 10호 열대저압부에 대해서는 태풍 독수리를 한반도로 끌어들이지 않고 서쪽 중국 내륙으로 밀어낸 북태평양 고기압이 역시 중국 상하이 일대로 밀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기존 북서진 경로를 좀 더 서쪽으로 꺾습니다.
즉, 태풍 카눈이 만일 좀 더 동쪽에서 북상했다면 우리나라 제주도를 거쳐 서해로 올 가능성이 좀 더 커질 수 있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확장에 따라 태풍 경로(고기압 가장자리) 역시 서쪽에 위치하게 되는 수순입니다.
다만 기상 상황은 계속 유동적인 만큼, 현재 우리 기상청과 일본기상청 및 각 예측 모델들이 내놓고 있는 태풍 예상경로 역시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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