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내 진동” 신고 들어온 빌라, 문따고 들어가니 꼬질꼬질 시츄 바글

김자아 기자 2023. 7. 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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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 있는 한 빌라에서 방치됐던 시츄 50여 마리가 동물보호단체 등에 구조됐다./뉴스1

경북 포항의 한 빌라에서 방치됐던 시츄 50여마리가 구조됐다.

2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의 한 빌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 집안에 방치돼 있던 시츄를 발견했다.

50마리 시츄들은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털이 뒤엉킨 모습이었다. 이중 2마리는 이미 폐사한 상태였다.

주민들은 3년 전부터 40대 세입자가 애완견을 키웠고 최근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발생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애완견들이 번식견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40대 세입자를 동물보호법위반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동물보호단체는 구조된 애완견을 동물보호센터로 옮겼으며, 일부 애완견에 대해 중성화 수술을 하는 등 응급조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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