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에너지신산업에 100조원 투자…수출 2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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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원전, 수소, 재생에너지, 전력 계통,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산업의 수출 규모를 2배로 확대한다.
아울러 약 5천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조성하고 100조원 이상의 민·관 금융투자를 통해 수출 동력화를 위한 혁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원탁회의에 앞서 산업부와 두산에너빌리티·LS전선 등 9개 기업, 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신한은행 등 3개 금융기관 등이 참여해 '에너지신산업 민관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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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원전, 수소, 재생에너지, 전력 계통,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산업의 수출 규모를 2배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내 5천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민·관 금융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중구 대한상의에서 '에너지 신(新)산업 수출 동력화 원탁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이 떠오르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 열렸다.
산업부는 에너지 신산업의 수출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크게 ▲ 수출 유망품목 기술개발·사업화 ▲ 글로벌 신시장 진출 활성화 ▲ 수출 동력화 혁신 기반 조성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수출 유망품목을 시장 성장성, 기업역량 등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눈다.
3개 그룹에 대해서는 맞춤형으로 차세대 기술 선점을 통한 초격차 유지, 시장지향형 대규모 실증 추진, 해외 최정상급 석학과의 협업 촉진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망 진출국과의 정부 간(G2G) 협력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과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약 5천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조성하고 100조원 이상의 민·관 금융투자를 통해 수출 동력화를 위한 혁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정상급 인재를 유입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에너지혁신연구센터를 고도화하고, '수출 특성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 해외 진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국내에서는 에너지 분야 규제샌드박스 지원을 늘리고, 해외에서는 에너지신산업 협력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런 전략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수출을 오는 2030년 2배, 2035년 3배로 늘려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경우 우리나라 에너지신산업 유망 품목이 '글로벌 톱 3'에 진입하는 것도 10개 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원탁회의에 앞서 산업부와 두산에너빌리티·LS전선 등 9개 기업, 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신한은행 등 3개 금융기관 등이 참여해 '에너지신산업 민관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해당 얼라이언스는 에너지신산업 수출 카라반 등을 운영해 해외판로 개척에서 역할을 한다.
이창양 장관은 "에너지신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가속되고 있고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에너지산업이 더 이상 내수 중심이 아닌 새로운 수출동력이 되어야 하며 민관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수출 동력화가 본격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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