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여름 들녘에 고개 숙인 벼…충남 곳곳 '빠르미' 수확 한창

김소연 2023. 7. 27.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충남 들녘에서 고개 숙인 벼를 수확하는 이색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27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최단 초조생종 벼 품종 '빠르미' 수확을 지난 21일 보령시 청소면 일대에서 시작한 데 이어 당진과 서천, 예산 등에서도 잇달아 수확이 진행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국내외 조생종을 교배해 2018년 개발한 빠르미는 이앙부터 수확까지 80일 안팎밖에 걸리지 않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우 피해 대체작물로 주목…"다음 달 초 심으면 늦가을 수확 가능"
지난 26일 보령에서 빠르미 수확하는 농민 [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충남 들녘에서 고개 숙인 벼를 수확하는 이색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27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최단 초조생종 벼 품종 '빠르미' 수확을 지난 21일 보령시 청소면 일대에서 시작한 데 이어 당진과 서천, 예산 등에서도 잇달아 수확이 진행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국내외 조생종을 교배해 2018년 개발한 빠르미는 이앙부터 수확까지 80일 안팎밖에 걸리지 않는다.

충남 대표 쌀 품종인 삼광벼보다 50일가량 수확을 앞당길 수 있다.

지난 26일 보령에서 빠르미 수확하는 농민 [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배 기간이 짧다 보니 농자재와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고, 이앙 시기를 조정하면 봄철 가뭄·여름철 태풍 등 자연재난을 피할 수 있다.

풍수해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이후 대체 작물로도 인기가 있다.

실제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일부 지역에서 빠르미 재배에 대한 문의가 농기원에 들어오기도 했다.

빠르미를 개발한 윤여태 농기원 답작팀장은 "일반적인 쌀 품종은 생육 기간이 길어 1년에 한 차례만 수확할 수 있지만 빠르미는 조건에 따라 이기작, 이모작, 3모작이 가능하다"며 "전국적으로 농작물 피해가 큰데, 적어도 다음 달 초까지 빠르미를 대체 작물로 심는다면 수량은 다소 떨어져도 늦가을 수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보령에서 빠르미 수확하는 농민 [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