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여름 들녘에 고개 숙인 벼…충남 곳곳 '빠르미' 수확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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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충남 들녘에서 고개 숙인 벼를 수확하는 이색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27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최단 초조생종 벼 품종 '빠르미' 수확을 지난 21일 보령시 청소면 일대에서 시작한 데 이어 당진과 서천, 예산 등에서도 잇달아 수확이 진행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국내외 조생종을 교배해 2018년 개발한 빠르미는 이앙부터 수확까지 80일 안팎밖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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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충남 들녘에서 고개 숙인 벼를 수확하는 이색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27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최단 초조생종 벼 품종 '빠르미' 수확을 지난 21일 보령시 청소면 일대에서 시작한 데 이어 당진과 서천, 예산 등에서도 잇달아 수확이 진행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국내외 조생종을 교배해 2018년 개발한 빠르미는 이앙부터 수확까지 80일 안팎밖에 걸리지 않는다.
충남 대표 쌀 품종인 삼광벼보다 50일가량 수확을 앞당길 수 있다.
재배 기간이 짧다 보니 농자재와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고, 이앙 시기를 조정하면 봄철 가뭄·여름철 태풍 등 자연재난을 피할 수 있다.
풍수해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이후 대체 작물로도 인기가 있다.
실제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일부 지역에서 빠르미 재배에 대한 문의가 농기원에 들어오기도 했다.
빠르미를 개발한 윤여태 농기원 답작팀장은 "일반적인 쌀 품종은 생육 기간이 길어 1년에 한 차례만 수확할 수 있지만 빠르미는 조건에 따라 이기작, 이모작, 3모작이 가능하다"며 "전국적으로 농작물 피해가 큰데, 적어도 다음 달 초까지 빠르미를 대체 작물로 심는다면 수량은 다소 떨어져도 늦가을 수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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