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내일 구속 송치…범행 동기 분석 수사력 집중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 혐의로 28일 오전 송치 예정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3세·남)이 28일 검찰에 넘겨진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오전 7시10분쯤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혐의를 받는 조선을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7분쯤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전날(26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조선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조선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를 검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조선은 또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 등의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선은 자신의 키가 작아 열등감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다. 조선은 "오랫동안 나보다 신체적, 경제적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에게 열등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조선은 당시 남성만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번 진술을 토대로 당일 범행을 촉발한 동기 분석과 '계획범죄'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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