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 군산서 색다른 체험'…내달 10∼12일 야행

홍인철 2023. 7. 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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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만의 특색 있는 근대문화 유산을 기반으로 한 '2023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8월 10∼12일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및 원도심 일대에서 펼쳐진다.

군산문화재야행은 2016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처음 선정된 이래 올해로 8년 연속 개최되는 지역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로, 근대의 숨결을 간직한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민·관광객들이 어우러지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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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문화재 야행 작은 음악회 [군산시 제공]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군산만의 특색 있는 근대문화 유산을 기반으로 한 '2023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8월 10∼12일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및 원도심 일대에서 펼쳐진다.

군산문화재야행은 2016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처음 선정된 이래 올해로 8년 연속 개최되는 지역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로, 근대의 숨결을 간직한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민·관광객들이 어우러지는 자리다.

올해 야행은 '지붕 없는 야외 박물관'으로 불리는 원도심의 문화재와 문화재 사이를 이어주는 거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지역 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50여개의 답사·전시·공연·체험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야행 첫날인 10일에는 초원사진관에서 근대역사박물관까지 유랑극단·연출단· 거리악단 등 50여명이 펼치는 '별별행렬'과 해외 220여개 도시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정체성을 알리고 있는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특별 공연이 열린다.

또 지역의 문화재 해설사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문화재 탐방), 문화재 만들기, 나도 독립군 시인이다, 야외 문화재 교실, 버리지 말고 아트하자 등 다양한 체험과 무형문화재 전시·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군산 문화재 야행서 체험하는 어린이들 [군산시 제공]

올해는 초등생 18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문화재 해설사'가 옛 군산세관 본관 등 5곳의 문화재에 배치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문화재와 관련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원도심 일대 상가에서 5천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운영본부에 가져오면 쌀과 바꿔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난해 이 행사에는 5만 7천여 명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군산 문화재 여행은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다양한 문화재를 경험하며 한여름 밤 지친 심신과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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