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대만 무역 파트너십 심화 논의…中 "영국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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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대만과 '무역 파트너십 심화'(Enhanced Trade Partnership, ETP)를 위한 고위급 회담 개최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이 우려를 표명했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CNA)등에 따르면 전일 덩전중 행정원 정치위원회 및 경제무역판공실 총괄협상대표와 나이겔 허들스턴 영국 국제무역차관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양자 경제무역 관계 증진 방안에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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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영국이 대만과 '무역 파트너십 심화'(Enhanced Trade Partnership, ETP)를 위한 고위급 회담 개최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이 우려를 표명했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CNA)등에 따르면 전일 덩전중 행정원 정치위원회 및 경제무역판공실 총괄협상대표와 나이겔 허들스턴 영국 국제무역차관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양자 경제무역 관계 증진 방안에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대만과 영국은 '무역 파트너십 심화' 논의를 공식 시작하기로 했으며 투자, 에너지 및 탄소 배출, 디지털 무역 등 3대 과제에 대한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영국과 ETP를 체결한 국가는 인도, 태국에 이어 대만이 세번째다.
대만 경제무역판공실은 대만과 미국의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 1차 협정 체결에 이어 많은 국가들이 대만과의 경제무역 관계 심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과 대만이 무역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에 논의하고 있는 데 대해 중국 정부는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중국과의 수교국이 대만과 어떤 형태의 공식적인 왕래를 반대한다"며 "영국의 관련 논의는 대만과 비공식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영국 측의 약속을 위반한 것으로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대해 중국은 강한 불만과 반대를 표명하고 이미 영국에 항의를 제기했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과 영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정치적 기반이자 중요한 전제로 넘어서는 안되는 레드라인이며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모든 행위는 반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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