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오늘부터 금융정책회의…완화 유지 전망

28일 결과 발표, 총재 기자회견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7~28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개최한다. 금융 완화를 유지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27일 현지 공영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부터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28일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금융완화 정책의 효과, 부작용을 논의한다. 일본은행은 2013년부터 시작한 대규모 완화정책 아래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기능 등에 부작용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일본은행 정책위원 중에서는 현재의 대규모 완화 틀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금융 완화 수정 가능성과 관련 "(물가) 2% 목표 달성과 아직 거리가 있다. 그 전제가 변하지 않는 한 전체 (정책) 스토리는 불변이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 2020년=100)는 105.0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3% 상승했다. 미국보다 높았으며, 물가 목표인 2%를 웃돌았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현재의 물가 상승 주요 원인이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경기 회복, 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이 아니다.

일본은행은 현재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며 2024~2025년에는 약해진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아사히는 일본은행이 금융 완화 수정에 나설 근거가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은 경계를 계속하고 있다. 한 일본 대기업의 증권 분석가는 "(금융 완화 수정) 관측이 약해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수정 시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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