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장마' 끝나자…찜통 더위·태풍이 기다린다
[기자]
유례없이 강력했던 장마가 어제(26일) 끝났습니다. 총 강수량으로는 역대 세 번째였고 강우 강도로는 압도적 1위였습니다.
충북 오송에선 순식간에 불어난 물이 제방을 넘어 지하차도로 들이닥치며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장마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전국적으로 50명에 이르고 약 2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산사태는 800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앵커]
어제, 오늘 엄청 더워요. 장마 끝나고 이제 얼마나 또 무더울지 걱정입니다.
[기자]
아직까지는 덥다고는 해도 강한 햇볕만 피하면 그래도 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앞으로는 달라집니다. 지금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있는데 이중 폭염경보 구역이 점점 더 늘어나겠습니다. 서울이 경우 내일 금요일 낮 기온이 33도, 모레 토요일은 35도까지 치솟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내내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아울러 폭염뿐만 아니라 대기불안정에 의해 세차게 쏟아지는 소나기도 조심해야합니다.
[앵커]
이제 곧 8월이라 시청자 여러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것. 태풍입니다. 올 해 태풍 얼마나 영향을 줄까요?
[기자]
지금부터가 태풍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는 시기입니다. 태풍은 1년에 보통 25개가 만들어지는데, 월별로 보면 8월에 5.6개로 가장 많이 만들어지고요, 그 다음이 9월로 5.1개의 태풍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풍 중에 1개에서 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과거 태풍 발생 횟수를 근거로 통계적으로 말씀드리는것이고, 지난 2019년 여름엔 모두 7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준 사례가 있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특히 엘니뇨로 인해 해수온도가 높아져서 그 어느때보다 수증기를 가득 머금은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올해 큰 피해를 남긴 '장마'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폭염'은 더 심해질 것이다. 이렇게 정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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