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금리 인상...하반기 인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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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26일(현지시각)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포인트로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한국(기준금리 3.50%)과의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로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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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1번째 인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까지 물가 데이터를 보고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증권가에선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26일(현지시각)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포인트로 인상했다. 이는 22년래 최고치다. 이번 인상으로 한국(기준금리 3.50%)과의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로 벌어졌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연내 동결을 예상한다. 누적된 긴축효과가 신용공급 채널을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경제주체인 기업과 가계에 대한 은행의 대출잔액이 줄어들고 있다"며 "팬데믹 관련 초과저축 소진과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로 하반기 소비여력은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수요압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제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 물가지표의 추가적인 둔화세를 확인하기 이전까지는 경기와 물가간의 시소게임이 이어지면서 현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며 "추세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확인하면서 금리는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는 양호한 추이를 지속하겠으나,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다. 물가를 위로 들어올릴 경기여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7월 FOMC를 마지막으로 미국의 동결기조는 연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 발언에서 나타난 경기 인식(연착륙 가능성 확대)과 약화된 추가 긴축 의지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은 경제의 완만한 둔화를 전제로 물가의 점진적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며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초과 저축 소진 속에 경기 하강 압력 심화를 반영해 내년 1분기말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경기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만큼 기존보다 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언제쯤 완화될 것인지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경기에 민감한 분야보다는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구조적 성장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미국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 상향을 주도한 테마는 인공지능(AI) 투자, 공급망 재편, 리오프닝 이슈 세 가지였다. 이 중 AI 투자와 공급망 재편에 대한 선호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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