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지방 높은 ‘20~30대’, OO병 발생위험 크게 ‘증가’

임태균 2023. 7. 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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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층도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당뇨병 발생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민경 한양대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와 당뇨병 발병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39세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4년 치 혈중 중성지방 농도 자료를 조사‧분석했다.

높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지속될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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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중성지방혈증 이어지면 당뇨병 위험 최대 3.7배↑
비만은 고중성지방혈증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다. 게티이미지뱅크

20~30대 젊은 층도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당뇨병 발생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민경 한양대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와 당뇨병 발병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39세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4년 치 혈중 중성지방 농도 자료를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1년에서 4년까지 연속으로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경우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위험도가 각각 1.7배‧2.2배‧2.6배‧3.7배로 증가했다. 높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지속될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

고중성지방혈증은 공복 혈중 중성지방 150㎎/㎗ 이상일 때를 뜻한다.

중성지방은 혈관건강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의 생성을 돕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의 분해를 촉진한다. 이 때문에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고, 심뇌혈관질환과 말초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이민경 교수는 "체중감량‧식이요법‧신체활동 등으로 중성지방을 낮출 수 있다"며 “젊은 성인에서 증가하는 당뇨병 예방을 위해 고중성지방혈증이 지속되지 않도록 운동과 절주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는 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이 연구결과로 최근 일본에서 열린 일본 지질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젊은 우수 연구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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