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갤Z플립5, 확 커진 화면 실제로 보니...갈아탈까?

'플렉스 힌지'로 얇고 깔끔해진 측면...내달 11일 출시

(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예쁘긴 예쁘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Z플립5 실물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이다. 기자가 26일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기기를 접했을 때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작 보다 눈에 띄게 커진 외부 화면이었다.

플립5의 외부 화면은 3.4인치로 전작 1.9인치에서 확 커졌다. 기기를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삼성페이는 물론이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사진을 촬영해 찍은 사진을 확인해 볼수도 있다. 기기를 보기 전까지는 작은 화면에서 키보드를 치는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타이핑이 가능했다.

화면을 스와이프하는 방향에 따라 설정창이 나오거나 위젯 또는 삼성페이를 실행할 수 있다.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스와이프하면 메인 스크린에서와 같이 '설정창'이 내려와 디스플레이 밝기 조정, 와이파이, 손전등 등을 실행할 수 있었다.

스크린을 길게 누르면 카메라, 날씨, 일정, 알림 등 13개의 기본 위젯을 내가 원하는 대로 '플렉스 윈도우'에 배치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갤럭시Z5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렉스 힌지'다. 기존 U자형에서 물방울형 힌지를 적용하며 기기를 접었을 때 빈틈을 메웠기 때문이다. 측면에서 기기를 봤을 때 확실히 기기가 빈틈없이 닫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 전작 갤럭시Z폴드4를 가지고 있는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신제품과 비교를 해봤다. 힌지와 외부화면 크기에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두께도 전작 대비 얇아져 슬림해 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제 접었을 때 플립5의 두께는 15.1mm로 전작의 가장 두꺼운 부분 대비 약 2mm 가량 줄었다.

힌지가 변화됐지만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원조답게 '플렉스 모드' 기능을 그대로 살렸다. 물방울형 힌지 설계는 사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먼저 적용한 기술이다. 하지만 기기를 각도별로 조정할 수 있는 고정력이 약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원하는 각도로 기기를 조정해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있는 '플렉스 모드'는 이번 신제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갤럭시Z플립5의 색상은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색상에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통해서만 선보이는 옐로우, 그레이, 블루, 그린 등 8가지로 구성돼 있다.

■ 화면 주름 개선됐나…"S펜 내장 안돼 아쉬워"

새로운 힌지가 적용된만큼 화면 주름이 개선됐는지도 궁금했다. 개인적 의견일 수 있으나 전작보다 화면을 펼쳤을 때 가운데 주름이 덜 부각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신제품 폴드에서는 S펜의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 것이 느껴졌다. S펜 폴드 에디션은 이번에도 내장되지 않고 별도로 판매한다. 두께는 4.35mm로, 전작 7.4mm 대비 얇아졌다. S펜 폴드 에디션은 폴드5, 폴드4, 폴드3 5G만 호환된다.

비록 내장은 되지 않았지만 펜이 전작보다 얇고 슬림해져 케이스에 껴도 툭 튀어나오는 부분을 줄였다. 케이스와 펜 색상을 달리해서 디자인 효과를 준것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색상 마케팅'을 전개한다. 플립5는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색상으로 출시되며 Z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단독 색상은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갤럭시Z플립5의 단독 색상은 옐로우, 그레이, 블루, 그린 4가지다. 갤럭시Z폴드5는 기본 3종에 그레이, 블루 2가지 색상이 출시된다.

부품가 상승 등으로 출고가는 5만~10만원가량 인상됐다. 플립5는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천200원, 152만200원으로 출시된다. 폴드5는 256GB, 512GB, 1TB(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7천700원, 221만천8700원, 246만70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출시일은 다음달 11일이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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